"운전 초보자에게 페라리를 맡겼다. 티코와 다름없이 운전했다”
“어중간한 바리스타한테 고가 머신을 맡겼다 그는 테이크아웃 커피만 열심히 뽑았다 “
다양한 향미를 추출하기 위해선 물의 온도, 압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이를 과찰과 맛보며 추출하는 것이 바리스타로서의 역량 중 하나죠 그래서 이점을 고려하지 않고 추출하는 건
운전 초심자에게 페라리를 맡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요
저 처럼 처음 카페를 창업했거나 커피에 관한 지식이 적은분이라면 저가형 머신을 구입해서 커피 지식과 함께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.
사실 고가 머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템퍼, 디스트리뷰터 등 주변 도구를 변화하며 추출하는 것 또한 다른 추출이 가능하니 말이죠
머신에 관한 전문가는 아닙니다. 그러나 매장에서 3년 넘게 관리하며 필요하다고 느꼈던 기능을 소소하게 나누고자 이 글을 작성하고 있어요.
일반적으로 저가형 머신의 경우 1000만 원 이하입니다. 제가 이용했던 머신으니 VBM LOLLO2 제품으로 400~600만 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.
우선 외관은 굉장히 깔끔해서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 매장에서 사용해도 외관상 보기 좋습니다. 게다가
3년 동안 사용하면서 잔고장은 있었지만 거의 고장 없이 이용할 수 있었던 제품입니다. 그러나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청소 시에 자동린싱기능이 없어서 버튼을 매번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죠, 자 그럼 고려사항을 한 가지씩 점검해보죠
-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
상권을 보는 이유는 바로 '연속 추출' 여부 때문이에요.
커피는 압력이나 다양한 변수 요인이 작용하지만 머신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'물의 온도'
그렇기 때문에
'개별, 듀얼 보일러'
'물 소진 시 히팅 속도'
두 가지 정도 고려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. 커피가 메인이고 러시가 있는 카페라면 이점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.
아까 말씀드린 LOLLO2 제품은 개별 보일러 형식이라 물 소진 시 히팅시간이 소요됩니다. 다행히도 러시가 많은 카페는 아니라서 히팅시간이 있지만 만약에 분비는 매장일 경우는 처음 의도한 커피맛과 나중에 추출하는 커피맛이 일정치 않을 것입니다.
반면 듀얼은 그 반대로 생각해주시면 돼요
- 자동린싱기능
출처 : Like it all
에스프레소 머신에는 자동청소 기능이 있습니다.
아까 말씀드린 제가 VBM에는 이 기능이 없어서 매번 버튼을 눌렀다 뗐다 반복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.
에스프레소 머신은 매일 청소해야 하는 필수 행동이기에 이 기능을 꼭 추천드립니다.
'그냥 수동으로 직접 눌러서 청소하지'라는 생각 저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365일 매일 반복한다면 사장뿐 아니라 알바도 피로도가 많이 쌓입니다 어차피 반복해야 할 행동 이 기능이 꼭 탑재된 제품을 추천드립니다.
- 빠른 AS 여부
전에 사용하던 LG폰이 좋았던 건 AS기능이었어요 분명 메인보드에 이상이 생겨서 전원이 안 켜지는 현상이 있었고 이는 분명 제 실수로 일어났던 현상이었습니다. 최소 1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것을 감수하고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는데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면 1년 넘게 이용했음에서 무상으로 제공해줬던 경험이 있습니다. 그리고 1시간 만에 바로 조치해서 핸드폰을 이용할 수 있었죠
커피가 메인인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은 자동차의 심장과도 같습니다. 머신에 이상이 있다면 그날 장사는 못해요 하루 30 이상의 매출을 하는 카페라면 타격이 상당하죠 그런데 서비스 신청 후 빠른 조치, 친절함 이 두 가지가 함양되어 있지 않다면 그건 정말 큰 스트레스입니다 이점 꼭 고려해서 선택해주세요
- 기타
오픈 바로 운영하실 경우 외관이 이쁜 제품을 사용해주세요 2주 전에 갔던 '이문동 카페'에선 페마 61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봤는데 이 제품은 다른 카페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. 400~500만 원 대 머신 치고 외관이 이쁘거든요
과거의 저처럼 누군가에겐 필요한 정보일 수 있어서 공유했습니다. 추가로 궁금하신 분들께서 의견 나눠주세요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!
